이상성욕 등의 성적인 이상심리는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. 그중 한가지가 자신의 성적인 정체, 즉, 자신의 성별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성적인 이상심리인데요.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입니다. 또, 자신의 성적인 정체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면 사람은 동성애자가 될 수도 있고, 여장남자 등의 크로스드레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.물론, 이중에서 동성애를 간단하게 동성끼리의 사랑이라고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문제는 자신의 성적인 정체를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사람이 이성에게나 느낄 수 있는 성욕을 동성에게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. 왜냐하면, 목적지 없이 떠도는 여행자는 아무 곳이나 발길이 닿는 곳에서 머물 수 있듯이, 자신의 성적인 정체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동성과 이성을 구분하지 않고 아무에게나 내키는 대로 성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. 그래서 동성애자들을 비롯한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 사람들이나 여장남자 등에게는 가장먼저, 각자의 성적인 정체를 명확하게 인식시켜줘야 하는 것입니다.따라서 이와 같은 성적인 이상심리에 관해서는 성심리에 관한 한 비전문가들이 주도한 질병(정신질환 포함)진단 기준인 DSM이나 ICD에 의존해서 분류할 것이 아니라, 오직 성심리를 기준으로 분류해야 합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ICD나 DSM을 기준으로 무턱대고 성적인 이상심리를 분류하면, 쉽게 회복할 수 있는 이와 같은 각종 성적인 이상심리에 시달리는 사람들까지 영원히 회복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.